"45년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45년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 방재홍 발행인
  • 승인 2014.10.3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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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5주년 발행인 기념사
▲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지난 1970년 올바른 독서문화의 정착과 출판문화의 발전을 위해 태동한 <독서신문>이 올해로 창간 4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서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끊임 없는 자기혁신과 노력도 있었지만 출판계 관계자들과 독자 제현의 사랑이 아니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신문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독자들과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의 땀과 정성이 오늘의 <독서신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독서하는 국민'은 <독서신문>의 창간 모토였습니다. 1968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을 제정·반포한 박정희 대통령은 가정교육·학교교육·국민교육을 위해 독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문매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대의 지식인들과 출판문화계 핵심 인사들이 힘을 모아 창간한 것이 바로 <독서신문>이었습니다.

'독서구국(讀書求國)'의 대의를 내걸고 창간된 <독서신문>은 전 국민의 독서의식 함양과 출판·문화의 창달을 위해 사회,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뉴스와 수준 높은 칼럼·연재물을 게재하면서 국민교양지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도서·출판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격', '무공해' 신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독서문화 창출을 위해서도 선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신문>은 지난해 '국민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나눔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동안 출판문화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양질의 콘텐츠와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출판 및 서점계는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인쇄물을 통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와 많은 취미거리를 찾을 수 있어 책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면서 불황의 그늘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고 정부나 정치권 역시 이러한 관심을 이끌어낼 마땅한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으며,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독서정책이나 제도적 방안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아 관련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독서문화 창출에 관심을 갖고 독서인구의 증대에 나서는 이유는 독서가 단순히 정보와 지식의 축적에 도움을 주는 것만이 아닌 인간의 정신적 수양과 인성개발, 인격함양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책은 한 번 읽으면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재독하고 애독하며, 다시 손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애착을 느끼는 데서 그지없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라고 말한 영국의 작가 겸 비평가 존 러스킨의 표현대로 우리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곧 '우리 삶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질의 풍요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과 본성은 갈수록 황폐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의 혼란과 지혜의 부족, 감성의 불안정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자아를 추구하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독려해 다시 책을 사랑할 때입니다. 저희 <독서신문>은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그 맨 앞에 서서 독자 제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저희 <독서신문>은 활짝 핀 꽃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언제나 활짝 피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너무 일찍 만개하여 시들음을 기다려야하는 겉만 화려한 꽃이 아닌, 왕성한 생명력 속에서 화려한 꽃으로 만개하려는 그런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45년 동안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등대' 역할을 해왔듯이 앞으로도 올바른 독서문화가 정착해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책을 사랑하고 <독서신문>에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많은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창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젊은 신사고로 무장,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또한 인기주의에 영합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서신문>은 새로운 21세기를 지향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독서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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