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한국 사람 모두가 “영어, 영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시대, 글로벌 교육 기업 EF Education First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에 대한 인식 및 교육 방법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취업(44.3%)과 글로벌 경험 축적(31.3%)이 자녀 영어 교육의 주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4%가 자녀 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답했으며,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월 800만원 이상 고소득 학부모의 86.4%가 자녀 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응답,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학부모의 응답(71.7%)보다 14.7% 높게 나타났다.
학기 중 영어 교육 방법으로는 영어 학원(72%), 홈스쿨링 및 학습지(31.0%), 방과 후 학습(23%)을 주로 선택했으며, 방학 중에는 영어 학원(75.7%), 국내 및 해외 영어 캠프(38%), 방과 후 학습(20.3%) 순으로, 학기와 상관없이 영어 학원을 선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방학 중 영어 캠프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월 5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소득 응답자의 29%, 600만원 이상 800만원 이하 45.5%, 800만원 이상에서 61.4%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8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국내 영어 캠프(27.3%)보다 해외 영어 캠프(34.1%)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외 영어 캠프나 어학 연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79.5%) 및 실제 자녀를 참여시킬 의향(75%) 역시 가장 높았다. 자녀를 연수 보내고 싶은 국가로는 캐나다(32.7%)와 미국(30.7%)을 꼽았으나 비용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 실제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필리핀(31%)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선주 EF Education Firs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험을 통한 실용 영어 교육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문제 풀이를 위한 학습과 이에 따른 제한적 소통 능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권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