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소희 객원문화기자] 손우경 작가는 영상매체를 이용하여 영상제작, 영상공간연출, 공연에 있어서의 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으며 비디오아티스트, 이미지 페노메논을 중심으로 영상제작중이다. 현재 서울시 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 제작을 함에 있어서 카메라 등의 도구 사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카메라 렌즈를 통한 시계는 육안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그 특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육안으로 보고 있는 세계와 카메라가 비추는 세계는 다르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는 대단히 넓고, 이렇다할 경계선이 없다.
한편, 렌즈 속의 세계는 프레임에 의해 잘려져 그 렌즈가 받는 빛에 의해 현실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를 형성한다. 즉, 카메라의 렌즈에 의해 찍힌 대상은 현실과는 독립된 다른 세계의 것이며, 때로 그 세계는 자연이나 소우주를 연상시킨다.
텔레비전이나 영화등과 같이 일정한 정보나 시나리오는 갖지 않더라도 영상 그 자체에는 독특한 성질, 새로운 형태의 가능성이 잠재해 있을 것이다. 독창적 기법으로 촬영된 소재에서 발견된 조형적인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작가의 제작방식이다. 실험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영상의 가능성의 모색과 제안을 해 나아가고 싶다는 것이 제작의 일관된 자세다.
넓게 본다면 나의 제작과 연구의 목적은 기존 영상의 틀을 넘은 새로운 영상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새로운 시좌의 모색으로서 영상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현상을 찾아 작품의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손우경 개인전 <Image Phenomenon_Landscape> 은 오는 16일까지 서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