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번 보면 절대 잊혀 지지 않는, 사계절 내내 활짝 피어있는 꽃, 가수 ‘김꽃’
[인터뷰] 한 번 보면 절대 잊혀 지지 않는, 사계절 내내 활짝 피어있는 꽃, 가수 ‘김꽃’
  • 김재현 객원문화기자
  • 승인 2014.09.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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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재현 객원문화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몇 년 전부터 널리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다. 자세히, 오래 본다면 그 사람의 숨은 매력까지도 눈에 보인다. 하지만 첫눈에 그 매력을 다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지난 14일, 홍대 에반스라운지에서 ‘블루밍 어쿠스틱’공연이 열렸다. 그 현장에서 굳이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하지만 오래 보면 더욱 더 사랑스러운 ‘김꽃’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 가수 ‘김꽃’ [사진제공=씨즈온]

Q.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나는 오래보아야 아름답고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러운 ‘볼매’ 김꽃이다. 본명은 김지선인데 어렸을 때부터 꽃을 좋아했던 것도 있고, 꽃이 아름답고 향기 나는 것처럼 나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기 때문에 김꽃이라는 예명을 가지고 활동하게 됐다.

Q. 동덕여대 ‘박정현’이라고 불리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나에게는 재밌는 스토리이고,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는 소재이면서 나를 다른 방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Q. ‘히든싱어’, ‘스타킹’ 등의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A. 대학교 장기자랑 같은 자리에서 박정현 성대모사를 했었는데, 관객 중에 어떤 분이 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렸고, 그걸 보고 방송작가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가, 방송에 대한 경험도 할 겸, 한 번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가수 박정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Q.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

A. 처음에는 음악적으로 갈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렸을 때부터 다닌 교회의 전도사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 전도사님이 음악에 조예도 깊으셨고,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밀어주셨다. 음악을 하면 즐거운 느낌이 들었고, 음악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 가수 ‘김꽃’ [사진제공=씨즈온]

Q. 작업했던 곡들 중에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A. 이번 앨범의 3번째 트랙에 수록된 ‘누른다’라는 곡이다. 이 곡은 실제로 있었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데,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경험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핸드폰에 이별한 연인의 번호를 누를 것인지, 그 사람이 생각나는 내 마음을 누를지에 대한 갈등을 표현했다.

Q. 본인이 가진 가수로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워풀한 음악은 파워풀하게, 펑키한 음악은 펑키하게, 잔잔한 음악은 잔잔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공연이나 음악활동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은지?

A. 듣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서 내 노래가 위로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사로 곡을 써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고,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 가수 ‘김꽃’ [사진제공=씨즈온]

Q. 공연이나 음악활동을 할 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A. 공연장이 아닌 카페에서 공연을 할 때, 어떤 취객분이 엄청나게 소리를 지르셔서 당황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Q. 뮤지션으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꿈이 있다면?

A. 내 롤모델은 ‘이선희’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성량과 가창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지고, 이선희의 음악에는 올바르고 정직하게만 살아왔을 것 같은 그녀의 삶이 녹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도 그녀처럼 올곧고 바른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 대중적이고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로 인정받고 싶기도 하다.

Q. 음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자면?

A. 도전적이고 자신감 있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바라는 음악적 색깔을 믿고 나아간다면 음악의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Q. 공연을 찾아주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물해주고 싶다. 시간을 내서 나를 찾아온다면 좋은 노래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꼭 보답해 줄 것이다. 내 음악을 찾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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