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지난 여름, 여행차 제주도에 간 적이 있다. 광활한 대지와 푸른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의 삶을 다 내려놓고 이곳에 내 짐을 다 풀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깊은 고뇌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꼭 여행 중이 아니라도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로의 귀환을 꿈꾼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귀촌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결혼하자마자 제주도 애월읍으로 이사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군 일이 있다.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 제주도에서 즐기는 귀촌 생활의 만족감을 표현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또 케이블의 한 방송에서는 ‘도시를 떠나 대자연 속에 집을 마련한 스타’라는 주제로 귀농·귀촌 연예인을 소개하며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방송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넉넉한 스타들의 귀촌 이야기와 귀농의 성공사례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귀농귀촌 바람을 일으켰다.
이 책은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막연해서 두려운, 혹은 은퇴 후 인생의 제2막을 열기 위해 자연으로 떠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출간됐다. 하지만 귀농·귀촌이 단순히 지겨운 도시생활을 벗어나는 시골로의 도피 행각이 돼서는 안 된다.이를 위해 국내 귀촌컨설턴트 1호인 저자가 나섰다.
저자는 현재 한국귀농귀촌포럼 운영위원장, 한국농촌관광학회 부회장, 농촌진흥청 자문위원, 새마을역사연구원 위원,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40년 이상 지속될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양극화, 내수침체 구조 속에서 개인이 은퇴 후 살아갈 수 있는 자립적 일자리 창출 방법과 자조적 복지 모델을 연구해왔다. 국내 귀촌컨설턴트 제1호인 저자가 풍부한 사례 제시와 분석을 통한 귀농귀촌의 최신 트렌드를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귀농·귀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자세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6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귀농귀촌 은퇴 전략’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귀농, 귀촌은 이제 좋은 환경에서 농사 짓고 조용히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귀농·귀촌은 적극적인 농업비지니스로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도시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금부터 이 책으로 귀농귀촌의 새로운 트렌드인 6차산업에 대해 준비한다면 은퇴 후나 귀농귀촌을 결심했을 때 더욱 성공적인 인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귀농귀촌 6차산업으로 성공하기
유상오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 316쪽 |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