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무인기 시장의 '신가치' 투자기회를 포착하라
민간 무인기 시장의 '신가치' 투자기회를 포착하라
  • 독서신문
  • 승인 2014.08.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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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대표의 '누구나 부자 되는 신가치 경제트렌드' (6)

▲ 김원기 대표
'무인 항공기'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올해 초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비행정이 그 이유다. 지난 3월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이 개성 북서쪽 5킬로미터 지역으로 예상되었다. 얼마 안 가 같은 달 31일에는 백령도에서 한 무인기가 추락했고, 조사 결과 발진·복귀지점이 해주 남동쪽 27킬로미터 지역으로 밝혀졌다. 이어 4월 6일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이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킬로미터 지역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대한민국은 위협감에 휩싸였다.

이제 일부 국민들은 '무인기'라는 단어 자체를 위협적인 어감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무인 항공기'는 우리가 느끼고 있는 상황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산업적인 면에서 이러한 기술은 이미 상용화를 넘어 대중화가 되고 있다. 그 예로 KBS의 인기 오락프로그램 <1박 2일> 등의 무인 항공 '헬리캠'이 그것이다. 방송에서는 무인 항공 헬리캠을 활용해 자연의 정경을 스크린 가득 담아내고 있다. 또 세계적 기업 아마존에서는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 '프라임 에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GPS가 장착된 드론 '옥토콥터'가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싣고 고객의 집 앞까지 비행해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무인 항공기 시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를 코앞에 둔 대중산업화가 되고 있다. 또한 인건비 부담이나 위험부담이 큰 일 들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가 북한의 무인기 위협만큼이나 주목해야 할 것은 무인 항공기 산업의 무시무시한 성장세다. 2013년 66억 달러였던 무인 항공기의 시장 규모가, 2022년에 이르면 1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방위컨설팅사 틸 그룹) 이는 한화로 약 6조 6,607억 2,000만원에서 7조 7,708억 4,000만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10년이 안 되는 기간 안에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들은 무인 항공기를 대부분 군수 목적으로 사용해왔다. 미 국방부는 무인 항공기 구매 예산을 점차 늘리고 있으며, 9·11사태 이후로 전쟁에 무인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미 군용기 중 무인기 비율이 2005년에는 5%밖에 못 미쳤던 데 비해, 2010년에는 41%에 다다랐다. 우리나라의 무인기 시장 역시 군수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티어그룹의 2012년 세계 무인기 시장 예측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무인기 시장은 군 수요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반면 국내의 민간 무인기 시장은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민간 무인 항공기는 군사 위협, 민간인 위협 등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어 허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점차 민간용 무인기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FAA는 지난달 영국계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드론 상업 활용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무인 항공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올해 4월 태양열 무인 항공기 제작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구글은 무인 항공기의 장점을 이용해 낙후됐거나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잠재가치가 아닌 현재 시장의 확실시되어가는 대중산업 중의 하나이다. 그 중 국내시장에서는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 있는 '무인 항공기' 산업은 그야말로 신가치투자로 재조명해볼 만한 산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인기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부터는 민간 무인기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 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2009년 '무인기 시장 트렌드와 전망'에서 한국이 무인기 기술보유국 최고 수준인 1군(Tier 1)에 속한다고 밝혔다. 만약 국내의 민간 무인 항공기 시장에서의 법적인 문제가 해소된다면, 앞으로 가장 크게 성장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5년 뒤에 민간 무인기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을 때 투자를 하면 이미 늦는다. 지금부터 5년, 10년 후의 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 투자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 글쓴이 김원기는?
증권방송 <세계로TV>의 대표다.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노점상 청년시절을 보내며 '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혼신의 연구를 거듭했다. 숱한 실패와 역경을 이겨내며 '신가치투자법'을 개발해 자산가로 성공했다. 또 『주식완결판』, 『주식투자 30일만에 따라잡기』, 『부자클럽의 100억짜리 주식레슨』, 『세계로TV의 신가치투자로 돈 번 사람들』과 함께 자기계발서 『울림』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겸손, 사랑, 감사를 좌우명으로 보다 신중하게 금융 경제 트렌드를 냉철하게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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