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45)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가 아니고 자가면역질환
[Dr. 홍의 88365] (45)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가 아니고 자가면역질환
  • 독서신문
  • 승인 2014.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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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는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이다. 악화되면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진다. 때로는 두피 뿐 아니라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가 빠질 수도 있다. 원형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다. 혈액 속의 T 임파구가 자신의 머리털을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 모공에 염증을 유발시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

흔히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 원인이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 약간의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주된 원인이 아니다. 원형탈모는 일반 탈모와 원인이 달라 치료 방법도 차이가 있다. 원형 탈모증 환자는 자가면역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그 가운데 특히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의 빈도가 높다. 따라서 원형탈모가 있으면 자가면역 항체 및 갑상선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의 10~20%에서 작은 함몰 등의 손톱 이상이 나타나 만성질환, 만성피로나 영양결핍이 의심되기도 한다. 비타민D 결핍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족하면 탈모나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이 증가한다.

 
원형 탈모증의 치료 목표는 모낭 주위 염증의 억제이다.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성장인자를 탈모부위에 주사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국소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탈모 부위가 작으면 치료 후 4주 정도 지나면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모발이 완전히 재생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간혹 치료가 늦어지거나 탈모가 더 번지면 예후가 나쁠 수도 있다.

예후가 나쁜 경우는 다음과 같다.
① 어린 나이에 발병
② 모발이 소실되어 점처럼 보이는 경우
③ 옆머리나 뒤통수의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뱀모양 탈모증
④ 손발톱의 변형이 있는 경우
⑤ 아토피가 발생한 경우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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