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오는 9월 21일, 삼청교회에서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북 콘서트>는 형, 누나들이 작은 도서관을 순회하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누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외부활동이 어려운 한빛맹아원 아이들에게도 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삼청교회의 장소제공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국내 최초로 무선 헤드폰으로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중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선 헤드폰을 도입해 관객 모두가 헤드폰을 착용하고 삼청동 야외 거리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홍대의 유명파티 ‘사일런트디스코리아’ 제작진이 무선헤드폰을 100개 이상 지원하고 독일의 유명 헤드폰업체 ‘젠하이저코리아’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하기’도 행사 후원에 나셨다.
<책누나의 북콘서트>는 당일 삼천동을 찾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각장애아동을 초청,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외에 집시재즈트리오의 ‘집시긱스’ 축하공연을 선두로 ‘책누나의 이야기극장’, ‘뮤지컬배우 박란주의 특별무대’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있다.
이 행사의 개최 비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되며 행사 수익금은 시각장애아동 생활시설인 한빛맹아원 점자도서관에 기부돼 점자 도서, 촉각 도서 등 구매에 사용된다.
모금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펀딩 목표금액은 100만원이다. 프로젝트 후원은 최소 3천 원부터 계좌이체,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폰결제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http://www.artistree.or.kr)을 확인하면 된다. 모든 후원금액에 대해서는 연말소득공제용 법정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