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데 이어 우리 고서까지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은 소장 고서 2,911권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종로도서관은 고서 수장고에 대한 시설공사를 마치고 원문 DB 작업에 들어간 뒤 다음 해 4월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고서 원문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고서 보존환경을 개선해 훼손이나 분실 우려를 막고, 일반인에게도 이를 공개해 고지식 계승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고서의 주제와 내용, 저작자, 저작배경 등에 대한 해설도 전자책 뷰어방식으로 볼 수 있다.
'국조오례의'를 비롯한 역사서, 문집, 과학서, 지리서 등 다양한 분야의 일반 동산 문화재 1,847권과 동국문헌비고 일반 고서 1,064권 등 총 2,911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 201권은 국내 유일본이다.
도서관 측은 "고서에 녹아있는 사상과 역사뿐만 아니라 각종 지명, 인명, 인물 등의 정보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 개발, 연구 등이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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