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땅 녹둔도-생생한 역사의 현장
잃어버린 땅 녹둔도-생생한 역사의 현장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4.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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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석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 제8회 영토영해강연 개최
▲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 수록된 함경도 지도에 그려진 녹둔도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서울대학교 이기석 명예교수를 초청해 오는 30일(수) 오후 2시 본관 5층 지도자료실 내 세미나실에서 ‘두만강 하구의 잃어버린 우리의 땅 녹둔도(鹿屯島)’에 대한 강연을 개최한다.

녹둔도는 조선시대 내내 둔전(屯田)을 설치해 관리했던 우리의 영토였다. 비록 두만강 하구의 작은 섬이었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1530年)의 함경도 지도에 실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됐고 이는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1861년 청나라와 러시아의 국경조약인 흥개호계약(興凱湖界約)에서 우리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킨 후 지금까지 잃어버린 땅이 됐다.

▲ 1720년대에 제작된 그림식 고을지도책 경흥지도에 그려진 녹둔도

러시아의 관할 아래 있었지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걸쳐 우리 민족의 녹둔도 이주와 마을의 건설은 계속됐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녹둔도의 우리 민족 역시 중앙아시아로 옮겨갔고, 이후 이 지역은 최근까지 사람이 살지 않는 군사통제지역으로 묶여 있다.

이 교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을 뚫고 2000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총 6차에 걸쳐 현장답사를 실행했다. 그 결과 얻어진 녹둔도의 지형 변화 및 역사적 사실 등을 생생한 현장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군사지역과 마을 유적 등에 대해 그 중요성을 밝힘으로써 향후 개발 잠재력 등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은 통일 후 진행될 녹둔도의 영토문제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연에 관심이 있다면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 [행사안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전화 문의: 02-59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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