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열일곱 살 여학생에게 가해진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정면으로 다뤘다. 불시에 닥친 사고와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 때문에 고통 받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십대 특유의 예민한 정신세계에 가해진 폭력의 문제로 확장시켰다.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는 아픔에 고통받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최소한의 몸짓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얼음 붕대 스타킹
김하은 글 | 바람의아이들 펴냄 | 216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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