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2010년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10대 청소년의 자살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무런 전조증상도 보이지 않았던 한 아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과 무력감, 죄책감을 차분히 그려낸다. 기존의 ‘자살’ 소재의 작품들과 달리 죽음을 선택한 주인공의 심리와 그의 주변인들의 심정을 묘사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행간에 숨겨진 주인공 ‘미셰’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우리는 주변에 숨어있는 또 다른 ‘미셰’들을 찾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더 이상 놓치지 않게 해줄 것이다.
■ 열아홉, 자살 일기 - 니가 떠나 뒤 남겨진 것들
마리트 칼홀 지음 | 전은경 옮김 | 풀빛 펴냄 | 164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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