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다면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다면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4.07.2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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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여자들의 언어가 따로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최근에는 '남녀소통전문가'라는 직업이 생겨날 정도니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얼마 전 '여자들의 언어 번역기'라는 앱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여자들의 말과 그 속에 담긴 다른 의미를 해석해주는 앱이었다. 이 앱에 "나 집에 갈래"라는 말을 터치하니, '지금 내 기분이 매우 안 좋으니 당장 나를 붙잡고 잘못했다고 빌어라'라는 여자의 심리를 대변하는 해석이 떴다. 이를 보고 많은 남녀들이 공감하고 웃었다.

이렇게 같은 말을 하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칼스 러닝사와 존가이어 박사 연구팀의 '개인행동 유형 진단 프로그램’'개발 연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신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각각의 특징적인 기질과 행동경향을 가지고 그 유형에 따라 원하는 소통 방식도 다르게 나타난다.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정한 소통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통 관계에서 자신과 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느끼고 다른 유형의 사람과 관계에서의 어떤 행동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 간의 그러한 차이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닌 단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등장했다. 저자 신은희는 간호장교로 몸담았던 군대와 전역 후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뼈저리게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을 할 수 있는가'를 집중 탐구해 그 답을 이 책으로 엮어냈다.

"나야말로 편안한 소통, 따뜻한 소통, 즐거운 소통, 그리고 시원한 소통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래야만 내 살아가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힌 저자는 '어떻게 하면 타인과 더 따뜻하게 교감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인간적인 감성소통을 제시한다.

이렇게 정보와 기계로 가득한 사회 속에서는 인간마저도 마치 그 속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부속품처럼 여겨지고, 그 한계로 인한 부작용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어 이제 그 냉철한 이성이 이루어낸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차갑고 딱딱한 질감이 느껴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다 보니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간의 본성을 잃어가 더욱더 그 본질을 그리워하고 찾게 되었다. -본문 84~85쪽 중-

유명 인사들의 대한 인터뷰를 보다 보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여기서 대화라는 건 단지 '말을 주고받는다'는 '대화'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감성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대화를 잘 이끌어가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인기가 많다. 기업이나 사회에서 역시 '설득의 기술'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 소통을 원한다면, 이 책을 권유한다.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소통
신은희 지음 | 좋은책 펴냄 | 176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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