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막연한 소원에서, 투자의 가치로 돌아보라
'통일' 막연한 소원에서, 투자의 가치로 돌아보라
  • 독서신문
  • 승인 2014.07.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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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대표의 '누구나 부자 되는 신가치 경제트렌드' (5)

▲ 김원기 대표
"통일은 대박이다." 지난 1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던진 발언이다. 일견에서는 통일에 '대박'이란 수식어를 쓰는 것이 너무 가벼워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누구나 대박을 꿈꾸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통일이 대박이라니 조금 의아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통일을 '대박'이라고까지 표현한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막연하게 통일을 받아들이는 만큼 숨겨진 가치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반문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어릴적부터 멜로디를 흐느끼면서도 쉽사리 현실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 언제나 '꿈'이나 '소원'으로 치부해버린 먼 미래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통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체감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통일로 인한 잠재적 가치를 어렵지 않게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언론에 심심치 않게 공개되는 북한의 자원이나 경제적인 가치나 인력 등에 대한 보도를 마주할 때에는 내심 내것을 도둑맞은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대한민국의 현재 인구는 약 4,800만 명으로 세계 25위다. 면적은 99,720㎢로 중국의 1/50에도 채 미치지 못하지만 통일이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국내 인구수는 7,700만 명으로 현재 인구의 2배에 가까운 인력이 확보된다. 면적은 223,000㎢로 2배가 훨씬 넘는 면적의 국토가 확보된다. 면적보다 중요한 것은 그로인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광물자원이다. 북한의 주요 지하 광물자원의 잠재가치는 약 4조억 달러로 한국의 24배에 달한다.

그 중 석탄과 우라늄 등 높은 가치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인 골드만삭스는 '북한에서 앞으로 4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천연자원을 현재 순가치로 평가하면 현재 북한 GDP의 18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통일이 이루어지면 국방비의 절감 효과와 더불어 2050년에는 1인당 GDP가 86,000 달러로 영국, 일본보다도 앞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남북이 군사적 대치 상황을 해소하고 평화적 통일로 나아감으로써 한반도 안보 비용이 수조 원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통일에 따른 안보 비용 감축 효과는 남북한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쳐 연 수십조 원대에 이르는 비용이 감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 통일은 비단 남북한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안정시키고,  주변 국가들에게도 모두 이익이 되어 세계적으로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거 독일이 1990년 10월 3일 통일했을 때, 처음에는 독일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곧 통일의 시너지 효과로, 서독의 기술력과 동독의 자원이 합해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의 DAX지수는 2,000P에서 8,000P까지 4배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1월에는 독일의 DAX지수가 1만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독일 통일은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반도의 통일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다. 2014년부터 통일에 대비해 DMZ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이 추진되고, 그에 따른 업종들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일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데 비해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너무나 안일하다. 지금부터라도 통일에 대비해 새로운 개발 자원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고, 투자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 글쓴이 김원기는?
증권방송 <세계로TV>의 대표다.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노점상 청년시절을 보내며 '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혼신의 연구를 거듭했다. 숱한 실패와 역경을 이겨내며 '신가치투자법'을 개발해 자산가로 성공했다. 또 『주식완결판』, 『주식투자 30일만에 따라잡기』, 『부자클럽의 100억짜리 주식레슨』, 『세계로TV의 신가치투자로 돈 번 사람들』과 함께 자기계발서 『울림』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겸손, 사랑, 감사를 좌우명으로 보다 신중하게 금융 경제 트렌드를 냉철하게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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