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31) 치매 예방에 고스톱이 효과가 있다는 진실은?
[Dr. 홍의 88365] (31) 치매 예방에 고스톱이 효과가 있다는 진실은?
  • 독서신문
  • 승인 2014.07.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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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이 노인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100% 정답은 아니다. 고스톱을 치면 머리를 쓰게 만들어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고스톱 자체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효과가 있는 직접적인 이유는 고스톱을 치면서 서로 대화하고 교감을 나눠 인지능력과 신체활동을 증진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 들수록 신체활동과 주변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 있지만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80~90%를 차지한다. 노인성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주로 발병하고, 1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 원인은 ApoE4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 뇌세포 안에 변성된 단백질이 만들어져 뇌세포가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동맥경화증에서 발생한다. 과도한 영양공급이나 고혈압 등으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내피에 피 딱지가 앉게 되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뇌세포가 죽게 되어 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고 혈관성 치매는 후천적인 요인이 강하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과 예방법이 없지만,  혈관성 치매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유전자(Apo E4)가 있다할지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든 질병이 그런 것처럼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매 발생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을 고쳐나가고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또다른 방법으로 조기검진이 있다.

WISE 치매 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치매 관련 유전자와 활성산소와 항산화력, 내독소, 당화, 생화학 검사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를 미리 예측하여 예방하는 검사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하면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병이 발생하여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 조기검진으로 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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