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모든 신체기관은 크고 작은 수많은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아 제 기능을 유지한다. 그런데 혈액 속에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많아지면 혈액은 탁해지고 끈끈해진다. 이런 물질들이 혈관에 많이 쌓일수록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전신성 질환인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과정을 보자.

혈관내 활성산소, 내독소, 당화 등이 증가하게 되면 혈관내피에 과산화지질이 증가한다. 이 과산화지질을 면역세포(백혈구)가 먹게 되면 죽상반이 형성되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다. 이렇게 죽상반이 점점 커지다 터지게 되면 혈전(피떡)이 만들어져 혈류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혈관계질환을 유발시킨다.

혈관계질환이 발생하면 남성들에게 반드시 찾아오는 증상이 있다. 바로 발기부전이다. 남성의 발기는 성적 흥분시 음경의 평활근이 이완되면 다량의 혈액이 음경 동맥으로 유입되어 혈관이 충만되어 일어난다. 음경 동맥은 1~2mm 정도에 불과하여 혈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혈액 유입량이 부족하여 제대로 발기될 수 없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혈관이 튼튼할수록 더 강한 강직도를 갖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흡연, 잦은 음주, 잦은 과식과 폭식,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의 과도한 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복부비만은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높힌다. 혈관질환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또, 주기적으로 혈관 스케일링을 하면 발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혈관 스케일링은 항산화제주사를 정맥에 투여하여 혈관내 노폐물과 과잉된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혈관을 청소하여 발기력을 강화시키고 질병예방은 물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