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수리논술 특강(2)] 고려대, 미적분의 '연속' 개념 응용출제 가능성
[문과 수리논술 특강(2)] 고려대, 미적분의 '연속' 개념 응용출제 가능성
  • 독서신문
  • 승인 2014.06.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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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간 언어, 40분간 수리로 시간 안배해야

▲ 이동규 선생
어느새 6월이다. 수시 원서를 쓸 시간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매일매일 공부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불확실한 가운데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답답하기는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대학을 가던 과거 1980년대처럼 그냥 학력고사만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적응하는 수밖에는 없다. 서울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의 이동규 선생에게 대입 수시논술전략과 인문계 수리논술 공부방법을 시리즈로 들어본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수원과학대 강사인 이동규 선생은 비상에듀, 지혜의 샘을 거쳐 지금은 신우성논술학원에서 주말에 문과 수리논술을 강의한다. <편집자 註>

 

고려대학교는 2015학년도에 수시논술 전형으로 1,21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1,366명보다는 156명(11.4%) 감소하였다. 여기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정원 감소에 비해 준비하는 학생 수가 대폭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현재 인문계열에서 모든 학생이 인문 수리논술(문과 수리논술)을 치르는 유일한 학교다. 시험일자는 11월 23일(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치른다. 오전에는 경영대학, 정경대학, 미디어학부, 자유전공학부, 식품자원경제학과가 치르고, 오후에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가 실시한다.
 
오전 학과 중에서 경영, 정경, 자전은 최저학력기준이 국영수탐 중 세 과목 합 5이고(최소 1과목 1등급이어야 하며 나머지 두 과목 합4), 오후는 세 과목 2등급 이상인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지만, 오전 문제가 더 어렵다. 고려대 인문계 수리논술 출제경향과 대비책을 알아본다.

①문제풀이에 필요한 수학적 능력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오전이 오후보다 쉬울 수 있다. 하지만 논리적 연결 부분을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끼기 때문에 학생이 체험하는 난이도는 오전이 훨씬 어렵다. 비교적 쉬운 오후 문제는 최근 수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고등수학, 수I, 미적분과 통계기본 등 3권의 책을 1문제에 담았다고 할 정도로 거의 전 분야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
 
그 가운데서도 오후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목은 역시 확률과 통계, 그리고 여태까지 출제되지 않았지만, 문과에 미적분이 들어온 지 3년차인 관계로 미적분  출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미적분이 출제된다면 '연속'의 개념을 응용한 대목이 출제하기 좋은 재료라는 점을 거론하고 싶다.

②오전 문제는 전통적으로 현재 이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경영학적 방법과 논리적 사고가 결합된 형태의 문제가 많이 나왔다. 예를 든다면 2014년도의 문제는 경지별 농부별 세금문제를 다룸으로써, 조세의 형평성과 이의 파급효과를 생각하게 한다. 2013년도는 거래 규칙을 다룸으로써 분배의 형평과 거래를 통한 자본주의의 효율성이 어떤 식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조금 시간이 지났기는 하지만 공정성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자본주의 기업과 노동자간에 임금을 사이에 둔 대립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③수험생들은 시험시간이 100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0분 내에 인문 언어논술과 인문 수리논술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난이도와 학생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언어논술은 60분 내외, 수리논술은 40분 내외에 해결하는 게 좋다.

④인문 수리논술은 예년 기준으로 세 문제 정도가 출제된다. 즉, 문제당 풀이시간은 10분 내외, 풀이를 논리정연하게 기술하는 데 1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려대는 논리를 중히 여기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논리적으로 서술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고려대는 답안 완성도를 중요시한다. 답을 맞춘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답인지, 다른 것은 왜 답이 될 수 없는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답안에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제한시간(2014년도는 40분, 2013년도 이전은 60분)안에 풀어보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답안에 흠결은 없는지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한다. 답안 작성 형식은 필자가 이전에 거론한 '인문 수리논술 이렇게 준비하라'의 답안지 작성요령을 참조하기 바란다. (문의: 02-345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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