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23) 중년 남편, 밤에 멀어지는 세 가지 이유
[Dr. 홍의 88365] (23) 중년 남편, 밤에 멀어지는 세 가지 이유
  • 독서신문
  • 승인 2014.06.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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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시절이나 신혼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섹스를 하는 변강쇠였던 남편이 사십이 넘어서는 3개월이 지나도 옆에 오지 않는다." 위와 같은 고민으로 상담하는 중년 여성이 제법 많다.

여자는 사십이 되면 성적으로 완숙해지고 최고의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몸이 후끈 달아오를 시기에 남편은 웬일인지 아내와의 잠자리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이쯤 되면 아내는 속에서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여 남편이 아무리 예쁜 짓을 해도 그리 곱게 보이지 않는다.

잠자리룰 멀리하는 이유를 남편에게 물어보고도 싶지만 자존심 때문에 차마 묻지 못한다. 그러면서 별별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인간이 여자가 생겼나?'하고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수사를 해보지만 혐의점은 발견할 수 없다.
 
그러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걸까? 비싼 돈 주고 건강검진을 했지만 정상이라고 한다. 또한 잠자리 빼고는 부부사이는 나쁘지가 않다.

혐의점이 없자 아내는 최종적으로 '남편의 사랑이 식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생각할수록 아내는 더 열이 받는다. 결혼 전에는 '하늘에서 별도 따다'줄 것 같은 남편이 하늘의 별은 고사하고 밤에 제대로 안아주지도 않는 그에게 고운 말이 나가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

날이면 날마다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아내를 보면 남편도 은근히 부화도 치밀어 아내에게 좋은 말이 나가지 않는다. 자고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 부부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보나마나 뻔한 일이다.

이쯤되면 '부부가 사는 이유는 사랑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전우애(戰友愛)로 산다'는 소리가 나온다. 부부의 성생활이 멀어지면? 부부사이도 그만큼 비례해서 멀어진다.

중년이 되면 남성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성욕과 발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 이유는 뭘까?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자의 성욕과 정력을 관장하는데 그 수치는 20세에 최고조에 달하며, 이 시기의 남자들을 흔히 'LPG 가스통'이라고 부른다. 성냥만 그으면 폭발할 정도로 성에 대한 욕구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이 25세를 전후로 매년 1%씩 감소하고 50세에 이르면 40% 정도 감소하여 그만큼 정력도 떨어진다.

둘째, 음경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남자의 발기는 음경의 혈관에 혈액이 채워져 커진다. 마치 풍선에 물을 채워 넣으면 풍선이 커지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 음경에는 작은 혈관이 모여 있는 해면체가 있어 이곳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면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커지고 단단해진다. 중년이 되면 혈관의 탄력성과 기능이 떨어져 음경 혈류량의 유입이 감소하여 발기력이 떨어진다.

셋째, 매일 먹는 밥, 아무리 맛있어도 질리는 법이다. 남자는 시간이 흐르면 동일한 성파트너에게 성적 관심을 덜 느끼게 되고 성생활 속에서도 기쁨을 덜 느끼는 것이 본능이다. 더구나 아내의 외모가 눈에 띄게 느슨해진 모습을 보는 남편들의 경우에는 더 강하게 나타난다.

남자가 중년이 되면 정력과 발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아내들이여~ 분노하지 말지어다~' 그렇다면 이를 타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해결책은 간단하다.

먼저, 남편의 야성(野性)을 자극할 수 있도록 여성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일주일에 3~4회, 90분 동안 운동을 함께 하도록 하자.

근력운동은 테스토스테론을 분비시키고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정력을 강화시키고 부부금슬도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여기에 항산화주사는 금상첨화(錦上添花)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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