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인정욕구에 오면 스스로 한다
인정욕구는 책읽기로 인해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은 경우,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경우, 좋은 글을 써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경우, 책읽기로 인해 공공기관의 상을 받는 경우 등을 통해서 채워집니다. 부모나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인정욕구를 중심으로 책읽기를 할 수 있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이 세상에서 참 행복한 일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둘째, 책읽기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셋째, 부모나 교사가 책읽기를 재미있어 하고 늘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넷째, 책읽기를 통해서 실제로 인정을 받는 경험을 하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앞의 두 가지는 설명과 설득을 통한 동기부여이고, 셋째와 넷째는 경험을 통해 이해되어야 합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게 하려면 이 두 가지가 함께 경험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 학생들이 책읽기를 좋아하도록 만들기 원하는 부모나 교사는 앞의 두 가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필요한 책을 골라주거나, 아니면 그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의 경험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먼저 책을 읽고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고 학습자에게 그 분위기가 전달되게 해야 합니다.
인정욕구의 자극은 어떻게?
사실 인정받는다는 것은 비교에 있어서 다른 동료보다 무엇인가를 잘 한다는 뜻이고, 그 결과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류역사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들은 위인, 천재, 훌륭한 사람, 성자, 성인, 군자 등인데 이들은 그들이 받는 인정 때문에 어려움도 겪지만 그들이 얻는 기쁨이나 즐거움은 보통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번 명예를 경험한 사람들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재물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칭찬받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증거이죠. 그러면 학습자들에게 책을 읽는 것이 어떻게 인정을 받게 하는지를 경험하게 해줄까요?
첫째, 책을 읽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위대한 사람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만한 자료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존경하는 사람이 책을 많이 읽었다거나, 그 분이 책을 읽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고 말해주면 훨씬 더 효과적인 동기가 되겠지요.
또는 『책 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끈다』와 같은 책을 읽게 되면 그 속에서 책 읽는 것이 어떻게 위대한 사람을 키워내고 그들의 삶을 바꾸어놓았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어 마음에 내적인 동기를 갖게 됩니다.
둘째, 책을 읽음으로써 그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 혹은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결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첫째의 것은 마음에 동기부여하는 것이라면, 둘째의 것은 몸으로 동기부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경험적 동기부여라고 하지요.
마음으로 이루어진 동기부여에 경험적 동기부여가 채워지지 않으면 첫째의 동기부여는 자칫 거짓말이 되기도 하지요. 물론 자신이 못한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게 되면 앞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험적 동기부여를 통해 인정받게 하려면 한 분야에 대한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셋째, 책을 읽은 결과로 얻어진 재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면 거의 완벽한 인정욕구에 도달하게 됩니다. 책을 통해서 어떤 기술을 배운 사람은 확실히 다른 사람을 돕는데 유익합니다. 필자도 컴퓨터를 배울 때 책으로 배웠는데 경험으로 배운 사람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것을 알고, 또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 빨리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책을 통해 얻어진 재능이 다른 배움보다 탁월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과 다른 사람을 돕는데 유익하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면 가장 뛰어난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