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20) 활성산소와 유전자 검사로 돌연사 원인 동맥경화 예방
[Dr. 홍의 88365] (20) 활성산소와 유전자 검사로 돌연사 원인 동맥경화 예방
  • 독서신문
  • 승인 2014.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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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계통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로 암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질병으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중풍), 뇌출혈 등이 있으며,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에 기름이 끼고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병이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원인은 지나친 콜레스테롤 섭취와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 유전자 변이 등이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이를 운반하는 LDL(저밀도 지단백)이 증가하게 되고, 활성산소가 LDL을 공격하여 산화시켜 과산화지질로 변하게 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관 내피에서 백혈구의 대식세포가 과산화지질을 먹어 죽상반이 형성되어 계속 증식하게 되면 혈관 내부의 지름이 좁아지고 혈관의 탄력성을 잃게 된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LDL과 활성산소가 결합된 과산화지질이다. 만약 혈중 LDL 수치가 높아도, 이것을 산화하는 활성산소가 혈액 중에 적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지 않는다. 반대로 혈중LDL 콜레스테롤이 정상치의 사람이라도 혈액중의 활성산소가 계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동맥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호모시스테인의 증가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섭취하면 인체내에서 대사되면서 호모시스테인(Homecysteine)이 생기게 되는데,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시스테인이나 다시 메티오닌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전환되지 않고 호모시스테인이 일정량 이상 쌓이면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여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혈관 확장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를 불활성화시켜 혈관을 수축상태로 만든다.

또 혈압과 혈전을 조절해주는 인자인 프로시타시클린 생성을 억제하며, 여기에 LDL 등이 축적되어 혈관 벽에 손상이 혈전을 만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모시스테인을 시스테인이나 다시 메티오닌으로 전환시키는 효소가 있는데 이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MTHFR이다. 이 유전자가 변이가 생겨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호모시스테인이 증가되어 동맥경화가 생긴다.

심혈관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다양한 후유증을 남겨 치료나 재활에 막대한 시간이나 비용이 소모되어 암처럼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따라서 혈관을 노화시키고 중풍이나 심장마비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조기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불행을 막을 수 있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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