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칼럼] 스포츠학자 김동혁의 '골프로 보는 인문학' _ (8) '코리언 영건' 노승열의 드라이버 장타 비결
[스포츠 칼럼] 스포츠학자 김동혁의 '골프로 보는 인문학' _ (8) '코리언 영건' 노승열의 드라이버 장타 비결
  • 김동혁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6.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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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혁 칼럼니스트
'코리언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지난 4월 28일 미국프로골프(PGA)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3년 만의 쾌거다. 이로써 노승열은 2002년 최경주(44·SK 텔레콤), 2009년 양용은(42·KB금융그룹), 2013년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네 번째로 PGA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3세로 한국선수로서는 최연소 PGA 투어 챔피언이 되었다.

이 대회에서 노승열은 평균 비거리 304야드(3위)의 장타를 날렸다. 최장거리는 356야드에 달했다. 키 183cm, 몸무게 76kg인 노승열은 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유연성과 파워를 길러 드라이버 스윙 때는 헤드 스피드가 120마일을 넘는다. 안정감을 주는 백스윙과 파워있는 힙턴(Hip Turn)에 의한 스윙은 아주 인상적이다.

비거리를 위한 파워는 백스윙에서 축적되고, 힘의 원천은 강력한 힙턴(Hip Turn)에서 비롯된다. 노승열의 장타 비결 세 가지를 알아보자.

KEYPOINT 1. 오른쪽 무릎을 견고히 유지하라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첫 단추는 스윙 아크를 최대한 크게 하는 것이다.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클럽이 허리 높이까지 이르는 테이크어웨이(Take Away) 단계에서 오른쪽 무릎이 밀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백스윙 단계에서 체중을 오른발에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을 너무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 의식하면 스웨이(Sway)가 발생해 스윙 축이 무너지고 파워를 낼 수 없다. 테이크어웨이(Take Away) 단계 이후 골반을 회전시켜주어 백스윙 톱(Top) 단계까지 완성해준다.

KEYPOINT 2. 손목 코킹을 반드시 활용하라

장타를 위한 마지막 열쇠는 손목 코킹이다. 다운스윙 때 몸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무엇보다 손목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코킹(Coking)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양팔과 샤프트의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손목이 경직돼 코킹이 빨리 풀리면서 파워가 손실된다. 왼팔과 샤프트가 만드는 각이 90도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는 임팩트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볼에 전달할 수 있는 절대적인 파워 요소다.

KEYPOINT 3. 다운스윙 때 허리회전을 이용하라

파워 드라이버 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힙턴(Hip Turn)이다. 백스윙 톱(Top)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힙의 회전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 힙턴을 이용하여 스윙을 하게 되면 안정적인 임팩트는 물론이고, 힘의 손실을 줄여 보다 파워 있는 스윙이 가능해지도록 한다. 마치 누군가 뒤에서 밸트를 잡아당기듯이 다운스윙을 하여 임팩트 이후 밸트 버클이 목표방향을 향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동작은 스윙 스피드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임팩트 때 100%의 힘을 발휘하게 하여 호쾌한 장타를 날릴 수 있도록 한다.

견고한 백스윙, 손목의 코킹, 임팩트 시의 파워풀한 힙턴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비로써 노승열과 같은 멋진 장타를 선보일 수 있다.

 
 
 
 

 

 

 

 

 

■ 글쓴이 김동혁은?
'골프 코칭학'의 학문적 체계화를 선도하는 젊은 학자다. 주 연구 분야는 골프 학습자와 코치 교육, 골프 코칭이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골프 칼럼니스트로 인기가 높다. US GTF Golf Teaching Professional, 중등 2급 정교사, 생활체육지도자, 스포츠심리상담사, 유아체육지도자 등 체육 관련 여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고, 같은 대학 박사과정에 있다. solomon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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