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현대인들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해 나가려면, 대화의 기술과 소통의 자세만큼 잘 배워둬야 할 것이 없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이 있다.

이 책은 "저 사람은 나와 통하는 게 있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굳이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를 끌고 온 건 이들의 대화법이 우리가 따라해볼 만한 창의적인 대화법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당당하게 발언하면서도, 상대의 호감을 사는 다양한 화술법을 구사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펴나간다는 평을 받는다.

또 그는 고객의 반응을 염두에 둔 '청자 중심 대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책은 그의 대화법을 '자신감 대화법'과 '창조 대화법'으로 나눠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창조 대화법' 부분에서는 긍정 에너지 발산, 센스 있게 말하기, 신념에 차서 말하기,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기 등을 강조한다.

책 3장과 4장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미국인들에게 해왔던 수많은 대화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시선으로 예의 있고 설득력 있게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5장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직장인들이 지켜야 할 성공하는 7가지 대화법을 알아본다.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 실전형 협상과 강연의 노하우를 익힐 것 등의 실용적인 대화법은 바로 응용해 볼 수 있는 것들이어서 직장인들이 유심히 읽게 될 듯 하다.

■ 스티브 잡스 VS 오바마 창조 대화법
한휘 지음 | 이너북 펴냄 | 224쪽 | 1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