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진보의 꿈이 조롱받고, 자본의 독재로 인해 민중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재의 문제의식에 기초해 「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시리즈를 시작한다.
잡지와 단행본의 중간 형태로 구성되는 이 책은 각 호별로 다양한 주제를 담는 무크지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다.
앞으로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고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하며 진보와 언론 개혁을 위해 노력해 온 손석춘과 10년 이상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하며 40여권의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가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인터뷰어로 활약할 계획이다.
시리즈 첫번째 권 『이대로 가면 또 진다』에서 두 사람은 2014년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대자보 시리즈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진보, 개혁진형이 '왜 우리를 믿지 못하냐'며 국민에게 눈을 흘기지만 말고, 그 이유에 대해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진보·개혁 진영이 나아갈 바를 모색할 예정이다.
■ 이대로 가면 또 진다
손석춘, 지승호 지음 | 철수와영희 펴냄 | 112쪽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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