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진실을 깨우치게 하다
우주의 진실을 깨우치게 하다
  • 김혜식
  • 승인 2014.04.2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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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의 『청소년을 위한 과학 상식 100』을 읽고

▲ 김혜식 수필가
[독서신문] 미래의 역사를 기록하는 과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려서 일이다. 에디슨에 관한 전기를 읽고 훗날 나도 그처럼 불굴의 의지를 지닌 과학자가 되고자 했다. 나는 도서관을 들릴 때면 과학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곤 한다.

박창수의 『청소년을 위한 과학 상식 100』에 담겨 있듯 과학 속에는 인간의 삶이 녹아있다. 인간사가 매사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잣대로만 정리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알게 모르게 과학과 깊이 연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인간의 의식주 중엔 과학을 외면한 그 어떤 무엇도 없다는 말이다.

요즘은 옷감도 기능성 제재로 만들고 있다. 우리들에게 생명 줄을 이어주는 농수산물도 사실은 과학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농정의 산물 아닌가. 우리가 거주하는 집도 그렇다. 휴양림이라 하여 삶의 근거지를 자연 속으로 바꿔 보려는 사람이 많다. 불치의 암 덩이도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안락한 둥지의 바탕엔 반드시 과학이 깔려 있게 마련이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 상식 100』이라는 책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내용의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리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특히 관심을 끈 대목은 「오존층이 파괴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내용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은 초초할 정도로 무게 있게 다루어 졌기에 내가 교육하는 학생들에게 텍스트로 삼고 있다.

인간의 생체를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은 자외선이 도달하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결국 우리 몸 세포는 돌연변이를 하거나 소멸하게 되는데, 이 때 피부암이 발생한단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 증가는 농작물의 수확을 감소시킨다니 더더욱 걱정이다. 이는 결국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 사태를 불러오게 될 터이니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음인 터이다.

자외선이 식물에 끼치는 영향을 보면 벼의 경우 오존층이 8~11.5% 감소했을 때, 가장 감수성이 높은 벼 품종의 경우 수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무엇보다 오존층이 원상태로 복원되려면 100년이 걸린다고 하니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듯하다.

만약 우리에게 과학이라는 학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이란 객체는 이 우주공간에 존재할 수 없었으리라.

나는 평소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으로만 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그리하여 과학의 중요성을 일찍 느끼게 하고, 훗날 나라가 필요로 하는 대과학자들이 양산되기를 소망한다.

/ 수필가, 청주 드림작은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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