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일인칭 화자의 시선과 내적 독백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주인공은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 프랑스의 가정으로 입양된 흑인 아이다. 백인 양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면서도 소년은 내내 가슴이 시리다. 양부모에게 ‘우리 아들’로 불리지만, 친구들에겐 ‘초콜릿’이나 ‘흑인 꼴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심지어 옆집 아저씨는 아예 대놓고 ‘검둥이 자식’이나 심지어 ‘더러운 검둥이 짐승’이라는 말까지 하는데….
■ 까만 아이
세바스티엥 조아니에 글 | 김주열 옮김 | 다니엘라 티에니 그림 | 산하 펴냄 | 60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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