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한국이 마켓포커스 국가(주빈국)로 참가하는 '2014 런던도서전'의 개막 행사가 지난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런던 얼스코트 전시장(EC2) 주빈국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영국의 헬렌 그랜트 스포츠관광양성평등 담당 차관, 잭스 토마스 런던도서전조직위원장, 버넌 엘리스 영국문화원 이사회 의장, 리차드 몰렛 영국출판협회장 등과 한국의 작가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대한출판문화협회 등 주요 지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서전 기간인 8일부터 10일까지 주빈관에서는 한국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작가특별전, 전자출판 특별전, 만화·웹툰 홍보관 등의 특별 전시가 열리며, 국내 참가사 25개사의 저작권 상담 거래도 이뤄진다. 한국 작가 10명이 유럽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문학행사 시간도 마련돼 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학, 출판 중심의 런던도서전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에 이어 영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동시대 문화예술을 1개월간 집중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양국 예술교류 활성화와 문화, 외교, 경제 분야의 이해와 협력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 장관은 개막행사에서 이어 영국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의 폴 거진 총감독을 만나, 6월 22일에서 7월 17일까지 런던 시내 중심부 더 시티(the city)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예술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당부했다.
세계 3대 클래식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의 올해 중심 주제(메인 테마)는 '서울'(Seoul in the City)로, 우리나라는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연극, 국악, 무용, 전통무예,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