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인터파크가 지난 21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서 '2014 K.A.O.S 수학의 본질: 수'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세계수학자대회의 개최를 기념해 총 5회 강연으로 기획된 '2014 K.A.O.S 수학의 본질: 수'의 첫 번째 강연은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론 교수가 '수학의 본질: 수(Number)'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는 강연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수학자의 강연을 듣고자 700명이 몰렸다. 특히 한성과학고, 경기북과학고 등 수학에 관심이 많은 과학고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김세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김민형 교수의 강연,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 및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형 교수는 “수학의 대중화가 오늘의 주제이므로 강연 중 관객들과 함께 묻고 답하면서 수학을 같이 느끼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의 주제인 ‘수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김 교수는 0과 1로 구성된 컴퓨터 코드와 곡면에서의 연산, 입자의 연산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판서를 활용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그는 “다양한 연산을 통해 수학은 컴퓨터를 비롯해 일상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즉, 피타고라스가 말한 ‘만물의 근원은 수’가 수의 본질”이라고 말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수학 공부에 대한 조언 수학과 과학 기피현상 등에 대한 김 교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수학을 잘 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모든 직장 내에는 수학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있다”며 수사 수학, 법 수학 등 다양한 해외의 직업 사례를 직접 검색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정석채 씨는 “수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어떻게 이야기할 지 궁금했는데, 관객이 이해할 수 있게 사례를 많이 들고 설명을 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용산고 2학년 허준 군은 “덧셈과 곱셈 등 연산을 이용해 수의 본질을 설명하는 방법이 참신했다”며 “올 해에 진행하는 나머지 K.A.O.S에도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가 주최하고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K.A.O.S’ (Knowledge Awake On Stage)는 ‘무대 위에서 지식이 깨어나다’라는 의미로 세계적인 수학자 및 타 학문 전문가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자연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식콘서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