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2월 18일~23일 공연
[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박정민이 <키사라기 미키짱>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영화 <파수꾼>의 주역으로 데뷔해 영화 <전설의 주먹>, <피끓는 청춘>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박정민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는 연극 <G코드의 탈출>(연출 이치민)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G코드의 탈출>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故나무윤영선꽃(윤영선)의 초기 희곡으로, 1년 전 헤어진 두 남녀가 허름한 여관방에서 재회한다는 설정의 2인극이다. 『파티』, 『여행』, 『임차인』 등의 희곡을 발표하고 연출하면서 한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 넣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故나무윤영선꽃의 작품은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와 관계를 섬세하고 내밀하게 파고든다.
G코드같은 좌절이 연속이었던 한 남자, 외로움뿐이었던 한 여자는 어렵고 궁핍했던 연애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하지 못했던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말하며 감정의 고조를 겪고 갈등에 치닫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진다.
배우 박정민과 김보나가 각각 남자와 여자 역을 맡았다.
한편 연극 <G코드의 탈출>은 신진 극단인 극단 '경'의 창단 공연이다. 극단의 첫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연출가와 배우들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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