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컨셉코리아 F/W 2014'가 '문화를 어우르다(Aspire to Inspire)'라는 주제 아래 지난 11일 오후 3시(미국 현지 시간) 뉴욕 링컨센터 더 살롱(The Salon)에서 열렸다.
올해 9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계한희, 고태용, 김서룡, 김홍범, 박윤수, 이석태, 최복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7개 팀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편집샵 바이어 오프닝 세레모니의 캐롤송(Carol Song)을 비롯한 패션 관계자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라토야(La Toya Lodon), 미국미식축구(NFL) 선수 마이클 켄드릭(Mychal Kendricks), 미스 USA 에린 브랜디(Erin Brandy)등 여러 분야의 유명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로이터, USA투데이, WWD, GQ 등 전세계 유력 미디어와 매거진이 취재에 나섰다.
행사를 관람한 엠마 프리차드(Emma Pritchard) 뉴욕포스트 편집장은 "컨셉코리아를 통해 패션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접했고, 개성 넘치는 각각의 의상을 통해 한국 패션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또 행사에 참가한 디자이너 이석태는 "문화의 중심인 뉴욕에서 우리의 패션을 선보인 후 현지 매체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K-Pop과 함께 한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컨셉코리아에 참가한 디자이너 전원에게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미국 현지 세일즈 쇼룸과의 협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