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 모노드라마 <늙은 창녀의 노래>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이달 5일부터 한달 동안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95년 초연 당시 대학로에서 6만 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이래 10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소설가 송기원의 ‘뒷골목 기행’에 소개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목포 히빠리 골목의 두 평 남짓한 방에서 몸을 파는 늙은 창녀가 마흔한 살 동갑내기 손님을 만나 20년 동안 쌓아둔 한을 한 잔의 술과 함께 풀어놓는다.
원작자인 송기원은 “배우 양희경씨의 중후한 연기력과 인간적인 깊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라마 안에 나오는 몇 편의 시들을 맑고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시킨 뛰어난 가창력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원동력이었다. 사랑의 가능성이 나의 소설이라면, 양희경씨는 필생의 연기를 통하여 사랑의 가능성을 사랑의 완성으로 한 단계 더 승화시켜 주었다.” 라고 말하며 양희경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연장공연 기간동안 10년 전 관객 상봉 이벤트가 마련되고, 설 연휴에는 여자관객에게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일시: 화, 목, 금 오후 7시/ 수, 토 오후 4시, 7시 30분/ 1월 30일, 일 오후 4시/ 월 쉼
*입장권: 전석 30,000원
*문의: 762-9190(파임커뮤니케이션즈)
독서신문 1395호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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