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신천지의 투자를 받아 영화를 제작했다는 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지난 5일 김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저희 제작진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신이 보낸 사람> 제작사 ㈜태풍코리아도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의 홍보수단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 영화는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신흥종교다. 1984년 3월 창설했고,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편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로,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철호'(김인권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