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한국연극배우협회, 서울연극협회 등이 4일 '국립극단 예술감독 임명에 대한 연극인의 입장'을 통해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선임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연극계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불안과 우려의 입장을 밝힌다"며 "국립극단 예술감독 제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예술감독은 계속 현장의 예술가였다. 평론가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려면 그런 상식을 변경할 만한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선 과정의 투명성 제고나 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 또한 전혀 없었으며, 불과 몇 개월 전 국립예술자료원이라는 중요한 산하기관의 장으로 임명한 터에 다시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하는 것도 대단히 근시안적이고 낭비적인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예술감독은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했다. 겸임 중인 국립예술자료원 원장직은 사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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