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쉬운 책' 생긴다
발달장애인 위한 '쉬운 책' 생긴다
  • 윤빛나 기자
  • 승인 2014.02.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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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과 견본 도서 보급
▲ 『개탐정 민철이』, 『한국단편소설-소나기, 봄봄, 운수 좋은 날』 '쉬운 책' 표지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만 국내 발달장애인을 위해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을 비롯한 견본 도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보급한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인 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장애를 지닌 지적· 자폐성 장애를 포함해 현재(보건복지부 2012년 통계 기준) 전체 장애인의 7.3%에 달하는 18만 3,000명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위한 책이 전무했다.

이번에 제작·보급하는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은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개발을 위한 도서선정 및 제작 지침 ▲내용 개발 지침 ▲형태 개발 지침 등 총 3개로 구성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토대로 어린이를 위한 『개탐정 민철이』와 청소년을 위한 『한국단편소설-소나기, 봄봄, 운수 좋은 날』 등 견본도서 2종을 개발해 전국 정신지체특수학교 등 122개 기관에 보급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개탐정 민철이』는 고정욱 작가가 직접 각색, 목차를 재구조화하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각 장마다 요약 만화를 추가했다. 『한국단편소설-소나기, 봄봄, 운수 좋은 날』은 단편소설을 엮은 것으로, 맥락에 대한 설명을 먼저 제시하고 제목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목차를 구조화했다. 인물의 심리상태나 용어, 각 장마다 요약 순서도도 추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들의 경우 일반 책에 대한 독서흥미 유발과 도서관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과 견본도서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가 차원에서 발달장애인 쉬운 책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긍정적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제작지침'과 견본도서는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http://nlid.nl.go.kr) 정보마당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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