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제시하는 '행복 교육'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제시하는 '행복 교육'
  • 윤빛나 기자
  • 승인 2014.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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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행복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책을 발표했다. 아이가 꿈, 희망, 비전을 갖게 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노력을 마음껏 펼치도록 이끌어 주는 것,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능동적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행복교육'의 핵심이다.

저자는 책에서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에 이른다는 명제 아래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하도록' 하는 행복교육의 원리와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행복교육' 정책도 짚어 준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려면 먼저 부모와 교사 스스로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최근 긍정심리학에서 입증된 '웰빙이론'을 소개한다. 웰빙이론은 삶의 만족을 넘어 '어떻게 잘 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행복의 요소로 '긍정적 정서', '생산적 몰입', '긍정적 인간관계', '긍정적 존재감', '자아실현적 성취'가 있으며,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도록 부모와 교사가 도와야 한다.

더불어 아이가 학교나 가정에서 절망감을 느끼지 않고, 무기력으로 병들지 않으려면 현재진행형의 행복을 깨우쳐주는 '행복교육'이 필요하다. 행복교육이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을 세워 노력하며,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는 교육을 말한다. 현재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는 아이는 학습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학자들에 따르면, 행복은 50%의 유전적 요인과 10%의 외부적 요인, 40%의 변화 가능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다시 말해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행복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고, 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위해 '행복교육'을 해줄 수 있다.

행복교육엔 세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먼저 미래에 대한 '꿈',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성이 갖춰져야 한다.

책은 또한 교사가 행복해야 함도 강조한다.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의 터가 필요하듯, 교사들에게도 행복한 가르침의 터가 필요하다. 교사가 행복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지도해야 아이들에게 진실된 행복이 전달될 수 있다. 단순히 교권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자신의 행복을 가꿀 수 있는 환경과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계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려면 아이를 학교 안의 교과수업 안에 가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이가 진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를 적극적으로 학교 담장 밖으로 내몰아야 한다.

이처럼 책에 실린 연구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행복의 새 정의, 이에 따른 행복교육의 패러다임은 교사와 학부모는 물론 올바른 사회구성원을 양성할 책임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새 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 문용린의 행복교육
문용린 지음 | 리더스북 펴냄 | 315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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