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에서 얻은 것은 백혈병 뿐… '탐욕의 제국' 3월 개봉
'꿈의 직장'에서 얻은 것은 백혈병 뿐… '탐욕의 제국' 3월 개봉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4.0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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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에서 백혈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했다.

고(故) 황유미씨의 의미 있는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 소식으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묻혀있던 현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때, 홍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개봉을 확정하면서 그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탐욕의 제국>은 계속해서 희귀 질병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스틸컷 <사진=푸른영상>

삼성은 세계 73개 국가 내 525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228조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명실공히 국민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엔 백혈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두 아이의 아빠였던 남편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그들을 용서하라며 세상을 떠난 내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온갖 술수와 거짓으로 기만하고 있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대한민국 초일류기업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과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회고하며, 평범한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젊음을 빼앗겨버린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반추한다.

한편 <탐욕의 제국>은 3월 극장개봉을 앞두고, 1월 28일부터 약 한 달간 '텀블벅 소셜펀딩 서비스'를 통해 개봉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개봉비용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 이외에도, 지독한 화학약품 냄새와 냉혹한 업무 강도를 급성 골수 백혈병, 뇌종양, 갑상선암, 악성 림프종, 재생 불량성 빈혈 등의 희귀 질병으로 돌려받아야 했던 숱한 청춘을 응원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후원자에게는 엔딩 크레딧 기재, 특별시사회 초대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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