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자 김태웅 연출이 명품성인연극 <헤르메스>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진정한 자본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우리의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
연극 <헤르메스>는 돈을 위해서라면 변절도,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현실에서 '자본은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추악하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자본에 시나 예술로 대응하는 사람, 죽음으로 대응하는 사람, 거짓으로 대응하는 사람, 위악으로 대응하는 사람, 스스로를 똥과 같은 격으로 추락시켜 본인의 죄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 등 자본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모든 것이 자본주의화 돼가는 동시대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한다.
이승훈, 이재훈, 김영필, 강말금, 이안나, 김문성, 김유진, 이한님, 김보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4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