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쓰기 교육, 일본 책읽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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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신문
  • 승인 2014.01.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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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의 미국, 일본 교육 취재기-
 

[독서신문] 가장 잘 아는 방법은 경험하는 것이다. 직접 발로 뛰어 체험하면 생생한 이야기가 나온다. 언론인 출신의 교육 사업가는 실증을 하고 싶었다. 글에 관한 궁금증과 질문을 항상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 그는 자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얻기 위해 미국행,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글쓰기 교육, 일본 책읽기 교육』(어문학사 펴냄)은 그 결과물이다.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미국 글쓰기, 일본 책읽기 교육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신우성은 2007년 미국 하버드와 MIT, UMASS대학교의 'Writing Center'를 방문해 각 대학별 글쓰기본부와 글쓰기교육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또 현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글쓰기 지도 방법론을 조사했다. 2008년에는 일본 문부과학성과 도쿄 지역의 각급 학교, 이바라키 현의 책읽기 마을 등에서 활자문화부흥운동에 앞장 선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저자는 미국, 일본 현지 취재와 10년 넘는 기자 생활과 10년 넘는 글쓰기 교육경험을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책은 글쓰기와 책읽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다루는 동시에 '완전한 한 인간을 양성하는 글쓰기와 글 읽기' 방법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미국 글쓰기 교육 현장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하버드, MIT, UMASS대의 그 혹독하리만치 무서운 글쓰기 교육 현장이 소개돼 있다. 미국인에게 있어 글쓰기란 우리가 매일 밥을 먹듯 일상적으로 하는 행위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일이 글쓰기를 통해서야만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글쓰기란 곧 숨쉬고, 먹고, 자는 것과 같은 신체적 현상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수업과정에는 글쓰기 수업이 반드시 포함돼 있을 정도다.

2부에서는 문자부흥운동으로 약동하는 일본의 움직임과 초등학교 아침독서운동 현장을 전해준다. 이순신, 김정호 위인전 등 한국 책도 수두룩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 일본의 '독서마을'과 한국의 적자투성이 '영어마을'을 비교하면서 안타까운 우리 현실을 생생하게 되짚어본다.

저자는 글쓰기와 책읽기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 이 같은 공부가 답답한 교육현실에서 학생들을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학교 교육정책 책임기관, 대학교수·교사, 학부모들이 우리나라의 교육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미국 글쓰기 교육, 일본 책읽기 교육
신우성 지음 | 어문학사 펴냄 | 348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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