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中國夢)과 소프트차이나
중국몽(中國夢)과 소프트차이나
  • 김경산
  • 승인 2013.1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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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경산 기자] 올해 3월 중국의 새 지도자로 공식 취임한 시진핑 주석은 취임 첫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이 톈안문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한 ‘중국몽’은 이제 중국의 새로운 방향이자 화두로 자리 잡았다. ‘중국몽’표방 이후 중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은 책이 바로 『중국몽(中國夢)과 소프트차이나』이다. 이 책은 칭화대 교수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언론학자인 리시광(李希光)교수가 전문가들과 함께 펴냈다.

리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도 이제는 워싱턴보다 베이징을 더 중시해야한다”며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차이나 드림(중국몽)의 부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중국몽’의 등장 배경으로 “중국이 개혁개방 30여년 동안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지만 경제 분야 이외에도 과연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는지의 의문과 새로운 21세에 중국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의 10년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중산층이 두터운 소강(小康)사회와 부강한 민주문명을 갖춘 조화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표현으로 ‘중국몽’을 내세우게 됐다는 것이다.

도서출판 차이나하우스와 한국어판 출판협약을 위해 지난 12월 8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리 교수는 최근 북한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과거 청·일전쟁에서 5만 명의 청나라 군대 패전 등 한반도 전쟁에 개입한 중국의 피해 사례를 들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세력은 북한을 포함해 어느 누구든 중국에 선전포고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김일성과 중국 지도부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설명하면서 현재 시진핑의 중국과 김정은의 북한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경제규모는 북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故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칭화대에서 모두 연설한 점을 지적하면서 양국 교류 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남북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이어야 하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중국몽(中國夢)과 소프트차이나
리시광 외 지음 | 김용경 옮김 | 차이나하우스 펴냄 | 360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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