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윤무역, 상하이 박의 선한 영향력
상윤무역, 상하이 박의 선한 영향력
  • 독서신문
  • 승인 2013.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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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박의 진심 경영 스토리-

[독서신문] 책을 고를 때는 보통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목을 본다. 다음, 저자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출판사를 검색한다. 여기에는 맹점도 있다. 멋진 디자인, 설득력 높은 제목, 무게감 있는 출판사, 유명 작가라고 해서 만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판의 성패는 마케팅 능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중소 출판사에 낸 우수한 작품은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홍보 되지 않은 책 중에서 좋은 작품을 보면 진흙에서 진주를 캔 느낌이 든다. 
 
‘상하이박의 진심 경영 스토리’의 부제가 붙은 ‘선한 영향력’도 희열감으로 다가왔다.단어 하나, 글 한 줄을 음미하며 읽었다. 중국에서 1인 창업을 해 강한 중소기업을 일군 성공 스토리다. 중국과의 무역,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만만디 작전을 구사하는 업종 소개도 눈여겨 볼만하다.
 
저자는 2008년, 상하이에서 자본금 2억 원의 1인 기업을 열었다. 그 후 5년 만에 연 매출 400억 원 규모의 강한 기업을 만들었다. 책에는 그 과정이 여과 없이 소개돼 있다.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러나 필자는 단 하나로 요약하고 싶다. 인간관계다. 그는 사람을 믿었다. 사람을 좋아했다.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 결과 경영난의 회사를 위해 여직원이 집을 담보로 제공하는 기적(?)도 일어났다.
 
책의 가치와 저자의 생각을 쉽게 읽는 방법은 추천사를 보는 것이다. 추천사는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쓴다. 유태인이 특정인의 재산을 가늠하는 방법이 있다. 특정인이 자주 어울리는 친구 10명의 재산을 파악한 뒤 평균을 내는 것이다.
 
박상윤의 책을 쓴 추천인을 보았다. 또 그들의 말을 들었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인간 박상윤과 기업인 박상윤을 읽을 수 있다.
 
“박상윤 대표는 중국인의 마음 깊은 곳을 읽을 줄 아는 진정한 라오펑요다. 내가 만난 가장 멋진 한국 ‘상인’이다. 사업파트너의 마음을 기쁘게 훔치는 비법을 들려주는 이 책을 읽는다면, 중국을 알고 중국인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에 제대로 들어선 것이다.” <리청(李誠)-항주용성그룹(杭州永盛集團) 회장>
 
“이 책이 국제무역 현장의 실무지식, 단지 중국을 상대로 돈 버는 기술을 들려주는 것이었다면 금방 책장을 덮었을 것이다. 저자는 중국에서의 시간들을 통해, 나라와 혈연의 경계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이 따뜻하게 섞이어 들며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삶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끌어내는 그의 글에서 ‘사람사업’의 아찔한 재미가 느껴졌다.”<소설가 정도상>
 
“G1을 내다보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젊은 한국 청년들에게 가장 먼저 읽히고 싶은 책이다. 중국인은 어떤 심성을 갖고 있는지, 무슨 말에 흔들리고 어떤 태도에 신뢰를 보내는지 중국의 폭발적인 변화의 한복판에서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삼섭 세계한인무역협회 상해지회 회장>
 
저자는 1988년 SK그룹에 입사했다. 중국 시장 개척에 열정을 불태웠고, 그 결과는 특진과 임원의 영예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2008년 변신을 했다. 1인 기업을 열어 강기업으로 성공시켰다. 그의 이야기는 배울 점이 있고, 훈훈하다. 단순한 경영서가 아니고,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가 아니고, 인간미가 흐르는 사랑학 개론이기 때문이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선한 영향력
박상윤 지음 | 북셀프 펴냄 | 331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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