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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가수 송대관이나 조영남, 탤런트 노주현도 67,8세다. 내일 모레면 70세다. 나훈아, 남진, 송창식, 윤형주 다 비슷한 또래다. <꽃보다 할배>프로그램에 나온 4인중 가장 어린 백일섭 나이도 70세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 나이에 이렇게 현역으로 활약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TV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이들처럼 우리사회 전반에도 이 또래 연령층의 활약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소위 ‘6075 新중년층’으로 불리는 60세에서 75세 사이의 ‘신중년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과 2011년 사이 60~75세 특성을 비교한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율이 이 기간 동안 49.7%에서 85.1%로 높아졌다. 문맹률은 36.7%에서 10.9%로 낮아졌고, 예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 소득을 갖고 있는 사람은 10.5%에서 36.5%로 크게 증가했다.
기업에서도 지난 10월 현재 716개 상장사 CEO 가운데 신중년층 비중이 432개사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예금의 34.8%를 차지하고, 지난해 통계청 조사 가계 순자산도 29.1%로 40대 연령층을 넘어섰다. 육체적 건강은 물론 지력(知力)과 재력(財力)면에서 과거와는 몰라보게 향상된 것이다.
이제 나이는 더 이상 은퇴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건강한 삶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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