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독서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새로운 독서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 김경산
  • 승인 2013.10.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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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국내 출판 문화예술계의 석학(碩學)들이 뜻을 모아 독서신문을 창간한지 어느덧 4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독서신문>은 정신문화의 계발, 지식의 대중화, 독서의 생활화를 사시(社是)로 창간한 이래 인고(忍苦)의 시간 속에서도 출판과 독서문화 진흥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당대의 쟁쟁한 문인들이 필진(筆陣)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신간 안내조차 변변히 할 수 없고, 독서교육도 미미하던 시절 <독서신문>은 풍부한 콘텐츠와 날카로운 비평으로 '국민교양지'의 사명을 훌륭하게 담당해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에 힘입어 수많은 언론 매체가 창간되고 스러지는 가운데에도 <독서신문>은 국내 유일의 독서출판문화 전문지로서 지금까지 명맥을 당당히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오직 독자 여러분과 출판, 인쇄, 도서관, 교육 관계자, 그리고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아보면 독서문화의 주변 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지식과 정보의 독점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IT산업의 발달과 인터넷 보급으로 누구나 손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정보기기들이 빠르게 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이책 발간을 주업으로 삼는 출판 산업은 경영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독서인구의 감소는 더 큰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난 십 수년 성장을 거듭하던 인터넷 서점도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사 직전의 동네서점에 연이은 인터넷 서점의 부진에서 출판시장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월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 독서가 국민여가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요즘은 등산과 운동, 여행, 영화와 공연 관람, 게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은 단순히 여가 선용의 수단만이 아니라 개인의 내적 성숙과 사회발전의 뿌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올해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 중 하나가 '문화융성'입니다.
수준 높은 문화의 선진화와 인문학적 가치의 대중화를 이루지 않고는 진정한 국민 행복도, 선진국도 이룰 수 없습니다. 독서는 그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범국민적 독서운동의 새로운 불씨를 지펴야 할 시기입니다. 최근 인문학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올해 유네스코 지정 '2015년 책의 수도'로 선정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잇따라 '책 읽는 도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서경영'은 이미 기업 경영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서울도서관 개관에 이어 올 연말에는 국립세종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독서신문은 이러한 시대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독자 여러분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 해 나갈 것입니다. 저희는 오늘 창간의 초심을 되새기며 독서문화진흥의 견인차 역할을 당당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합니다.  

거듭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애정에 깊이 머리 숙여 인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질책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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