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유럽이 뜨고 있다. 청년은 물론이고 중노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중 하나는 <꽃보다 할배>라는 TV프로그램이다. 많은 기성세대가 노년도 젊음을 과시하며 여행하는 데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그러나 가슴 한쪽에는 아쉬움도 남는 게 사실이다.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 유럽여행은 장거리 특성상 15일이나 30일 정도의 일정으로 잡는 것이 여유 있고 덜 아깝게 느껴진다. 이 경우는 비용과 시간이 큰 부담이다. 보통 사람은 직장의 휴가일정에 맞게 일주일 정도를 선호한다. 발품을 팔아 돈도 적게 들이는 길을 찾는다. 『일주일 유럽여행』(투리월 지음, 다음생각 발행) 시리즈(전5권)는 시간과 돈이 넉넉지 않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다. 합리적인 맞춤 여행 안내서다.
권마다 분리 가능한 책은 주머니 속 작은 여행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각 도시별 상세 펼침 지도, 주요 도시 확대 지도, 지하철과 버스 노선도가 수록돼 있다. 그림으로 표현하여 보다 알기 쉬운 추천 코스, 나라별과 도시별 이동시간이 포함된 유럽 전도 등 핵심 정보가 꼼꼼히 간추려져 있다.
책은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나라 조합과 추천 루트다. 일주일 일정을 기본으로 2,3일 더 체류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둘째, 꼭 가봐야 할 핵심 지역 소개다. 각 지역의 핵심 볼거리를 안내했다. 너무 많은 정보로 우왕좌왕하지 않게 구성돼 있다. 셋째, 알뜰 여행 경비 안내다. 즉흥적인 볼거리, 먹을거리, 볼거리에 빠져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이끌고 있다. 넷째, 책의 사진과 비교하는 감상이다. 각 도시별 150장의 생생한 사진과 도판을 보는 묘미도 쏠쏠하다. 다섯째, 최신정보에 스마트한 환경 반영이다. 급변하는 스마트한 환경에도 주눅 들지 않도록 여행 시 알아두면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정보가 구성돼 있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일주일 유럽여행(전 5권)
투리월 지음 | 다음생각 펴냄 | 1732쪽 | 6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