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생 논술교실 ⑥] 감각과 지각(이분법)
[황선생 논술교실 ⑥] 감각과 지각(이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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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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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형 입시반 논술(고등학생용)

    차    례




        Ⅰ. 생각해보기

           감각적 모순과 반대




        Ⅱ. 생각 확대하기

           1. <필수용어해설>

              헤겔로 살펴본 역사현실 속 갈등




             1) 자유의식의 진보과정(역사)

             2) 보편(인)적 역사와 문제

             3) 헤겔의 시간개념

             4) 힘의 발현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5) 소금

             6) 대상은 타자이다.

             7) 관념론, 유심론, 이상주의

             8) 유물론

             9) 이분법



          2. <영화 / 문학작품>

              「수레바퀴 밑에서」,  헤세




         Ⅲ. 생각 정리하기

             제논의 아포리아 (난점.역설)




         Ⅳ. 논제 찾아보기










 
감각적 모순과 반대 
 


  한반도 분단은 이념과 체제의 대립을 심화 시켜 우리사회 내부에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싹트게 하였으며 싹튼 갈등과 분열은 기존의 가치관을 혼란시켜 왔다. 민주적 사회가 첫발을 내디뎠던 문민정부 이후 민주주의사회가 어느 정도 실현됐다고 하지만 혼란된 가치관은 흑백 논리로 굳어져, 여전히 유효하게 우리 사회에 작동하고 있다.
  이 시간에도 사회를 두 쪽으로 갈라놓는 흑백 논리의 힘은 약화 될 줄 모르고 여전히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우리가 나가야한다고 믿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목을 잡아 좌초할 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전쟁이라는 물리적 힘으로 갈라놓은 분단보다 더 심각하게 우리 내부로부터 발생된 정치적, 사회적, 사상적 갈등과 분열이다. 이렇게 남북 분단은 우리사회 내부 깊숙이 들어와 우리를 위기적 상황에 서게 만들었다.
  위기적 상황은 갈등을 높고 두터운 장벽 속에 가두어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했다.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들의 골 깊은 마음의 상처들이 세월의 무게만큼 겹겹이 쌓여 화석화된 것이 그 것이다.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분열과 갈등을 이성과 논리적 방법으로 해석하여 접근하기란 쉽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번 고착된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마음을 먼저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분열은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게 하여, 우리 사회를 내부적으로 분열시켰으며 상대를 적대적 반대세력으로 규정하고 타도하는 적대적 태도를 가지도록 만들었다. 이는 이유야 어찌됐던 국민을 어느 한 쪽에 서도록 강요한 결과이다. 이념과 분단의 잣대로 ‘보수’와 ‘진보’로의 편 가르기는 우리사회에 사상과 정치적 견해에 대해 빨간 색깔론과 메카시즘적 선풍으로 자기검열을 강요해왔다. 이 때문에 진보와 보수라는 본래의 뜻이 의미를 잃고 그 자체가 심하게 왜곡되어 유령 같은 존재들만 난무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갈등은 분단의 유령이 출몰하게 하여 ‘빨갱이’니 ‘수구꼴통’이니 하면서 서로 편 가르기 하여 이성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보수언론과 보수세력의 편 가르기가 조장하는 갈등이 잘 먹히는 사회라고 한다면, 이는 합리적인 이성의 사회가 아닐 것이다. 이런 상태로 지속 된다면 우리는 외부의 강제된 힘이 아니라 우리 자신 스스로 갈등하고 분열되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만들고 마는 모습이 되고 만다. 이러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갈등과 분단(분열)의 이분법에 익숙해져버린 자기모순을 드러내고 마는 것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이뤄 질 수 없는 것이다.
  여당과 야당을 포함한 모든 세력들이 통일을 원하고 국가의 번영과 민족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사회의 내부적 분단과 갈등을 극복하는 방안들을 찾아 봐야 할 것이다. 서로의 의견들을 반대를 위한 반대를 주장하며, 정략적 목적을 위해 전국가적 소모전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무엇이 갈등과 분단의 골을 깊게 패이게 했는지 자기모순을 점검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방사능 폐기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투표로 국책사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투표와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된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갈등과 분열이 워낙 골 깊게 존재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 사상 초유의 실험이 실패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국민 스스로 판단에 의한 갈등과 분단, 분열의 외부적·내부적 이중 질곡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는 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힘 있는 사회란 감각적 인식상태인 모순과 반대가 무엇인지 이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사회를 말한다.

Ⅰ. 생각해보기



서론 - 갈등과 분열은 흑백 논리로 굳어져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

본론 - ① 갈등과 분열은 우리사회 내부 깊숙이 들어와 위기적 상황을 만들었다.

       ② 갈등은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만들었다.

       ③ 분열은 이분법적 사고가 난무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④ 이성을 잃으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이뤄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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