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고아원 출신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한 고아원에서의 성장기에는 주인공 김현을 중심으로 슬프고 처연한 사연들이 흐른다. 자신의 근원을 알 수 없는 고아들의 세계에서 아픔은 전이되고 되물림된다. 작품을 감싸고 있는 태생적 음울과 불안은 끝내 죽음으로 치환되며 인간 내면의 부재에 대한 슬픔과 통찰을 잘 드러낸다.
■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김종명 지음 | 한솜 펴냄 | 272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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