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학습시스템을 극복하면 '온리원'이 보인다
유대인의 학습시스템을 극복하면 '온리원'이 보인다
  • 독서신문
  • 승인 2013.07.2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페이지북 칼럼
▲ 송조은 이사장    
[독서신문] 탁월성을 위한 알기 전략들
 
최근 KBS 1TV에서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다큐를 만들었다. 국제적 수준에서 세계적인 학습문화를 조사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비교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학습방법과 결과를 명쾌하게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다큐에서는 유대인, 한국, 일본, 인도, 영국의 학습문화 특징을 찾아내고 이들의 목적이 결국 '더 잘 알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연과 사회를 보고 이에 적응해야 하는데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억에 해당 정보가 남아있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에서 아는 것이란 결국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흔히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보고 "아차, 이거 알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모르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을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알기 위해서(기억) 몇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반복해서 대상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정보수용 행위, 그리고 어떤 대상에 대해 말로 설명하거나 혹은 서로 토론을 통해 그 진위를 밝혀가는 방법, 자신이 인지한 내용을 노트에 표기하는 방식, 끝으로 사색을 통해 흩어져 들어온 정보들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 이 모든 방법은 모두 동일한 목적, 즉 정보의 사실성을 밝히고, 그 정보의 구성요소를 파악하여 그 요소간 기능과 관계들을 이해한 후에 중요한 사항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핵심을 기억하고 세부적인 것을 기록하는 것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아는 힘을 갖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국력을 얻게 된다. 인류사를 돌아보면 중요한 지역별로 문명이 탄생하는데 이 문명들이 바로 '아는 것'의 집합체이다. 분명한 것은 문명이 뛰어난 부족, 국가들이 다른 부족이나 국가를 지배할 수 있었고, 아는 것(문명)이 뛰어난 개인이 다른 개인들을 지배해왔다.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학습문화와 그 결과
 
수천 년간 인간은 각 국가별, 집단별, 직업별, 개인별로 위의 방법들을 활용해왔다. 개인의 경우 학교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차이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직업의 경우 철학자들은 주로 사색을 사용하고, 과학자는 실험을 사용한다. 종교인들은 사색과 암기를 활용한다. 집단의 경우 학교는 듣기, 읽기, 쓰기로 하지만 기업은 상황을 분석하고 종합하는 방법을 쓴다. 국가별로 보면 대체로 크게 위에서 말한 분류로 나뉜다. 한국은 암기문화에 익숙하고, 유대인의 경우 질문과 토론을 통해 배운다. 일본은 노트필기로 공부하고, 인도는 암기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사실 역사적 결과를 보면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유대인이 인류에 남겨준 학습결과물이다. 현재 유대인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학생 중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의 교원 60%, 노벨상의 20% 등 다른 어떤 문화권과 비교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인구수가 0.2%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유대인의 학습문화의 핵심은 무엇일까? 단순히 질문과 토론이라는 방법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누구나 그 방법을 사용한다면 동일한 결과가 나올까?
 
 
학습지능을 개발하는 필자의 전략
 
필자는 20년 전에 인재성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영재교육과 유대교육을 넘어서는 학습시스템에 대한 꿈을 꾸었다. 이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영재교육과 유대교육을 연구해야 했다. 두 분야와 관련된 모든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가진 가치와 특징, 그리고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목적하는 것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인재가 되기 위한 필수기능 즉 세 가지 기능과 이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연구하게 된 것이다.

이 지면에서는 이 세 가지 기능과 일곱 가지 방법을 개발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를 두 가지로 정리해본다. 두뇌적 차원에서는 '학습지능'이라고 명명하고, 학습지능이 개발된 결과로 얻는 명칭은 '온리원'이라고 부르도록 한다. '학습지능'과 '온리원'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현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제이다. '학습지능'은 다중지능, 도덕지능, 역경지능, 실용지능 외에 수많은 형태의 지능과 구분해야 한다. '학습지능'은 인간의 인지단위에서 시작하는 근본지능을 말한다.

유대인의 탁월한 결과물을 학습지능에 맞춰 정리해보면 그 정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유대인의 질문, 토론의 방법은 말을 사용한다. 요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혼자서 노트에 기록한다. 책을 읽고 필기하거나, 교사의 가르침을 필기하거나 모두 자신의 생각이 마지막 결과물이다. 하지만 유대인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넘어서서 요점을 정리한다. 토론이란 나의 요점 정리는 이러하다고 말할 때 상대방이 부족한 점과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요점이 완성된다. 바로 여기에서 일본의 노트문화와 인도의 암기문화가 유대인의 방법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온리원' 시스템을 넘어서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 연구를 위해 20년의 기간을 연구하고 실험했다. 다음 회차에서는 유대인들의 학습문화를 능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