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소통을 쉽게 알려준다
대화와 소통을 쉽게 알려준다
  • 독서신문
  • 승인 2013.07.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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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버트런드 러셀은 친구에게 “대화가 너무 그립다”고 했다. 마음을 나눌 친구, 자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고, 수많은 생각을 한 지성인이다. 하지만 대화나 소통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품격 높은 대화를 꿈꾼 데서 유추할 수 있다. 그는 “대화 없는 삶은 굶주림보다 더 참혹하다”고 표현했다.

인간은 불리한 상태에 놓이면 분노, 증오, 슬픔, 절망, 공포 등 각종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한다. 또한 이를 돌파하려는 생각에서 흑백을 가르려 든다. 즉 내 편, 네 편, 아니면 자신 안에 자신을 가두게 된다.
 
영국의 BBC 방송은 2011년에 ‘행복헌장’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행복에 이르는 17가지 지침이 있다. 친구, 돈, 일, 사랑, 성, 가정, 아이, 음식, 건강, 운동, 반려동물, 휴가, 공동체, 미소, 웃음, 영성, 나이 등이다. 대부분은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결국 행복해지려면 타인과의 소통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할까. 저자는 교육청 직무연수와 기업체 강사로 인간관계와 부모들의 올바른 소통법을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대화의 3요소를 지키면 누구나 소통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직장 내에 왕따나 은따(은근한 따돌림), 학교폭력, 가정에서의 소외감도 대화의 3요소로 접근하면 상당 부분 좋아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소통의 핵심 키워드로 긍정 사고와 유머를 들고 있다. 소통 전략, 소통이 가져온 변화 등의 사례를 담고 있는 책에 흐르는 물줄기는 혼자 살 수 없는 인간은 관계형성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관계형성, 소통의 첫째 요소는 즐거움이다. 기분이 좋아야 마음이 끌린다. 마음이 열리면 소통이 된다. 부모와 자녀, 상사와 부하, 연인과 남녀, 교사와 학생,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다.

이 책은 이성과 논리에 치우친 각박한 사회에서 위로하고, 위로받는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사람의 36.5씨의 체온을 느끼게 하는 삶의 유머와 행복이 담겨 있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듣는 힘 생각하는 힘 말하는 힘
이순하 지음 | 다섯그루의 나무 펴냄 | 272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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