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창의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학습방법을 동원한다.
이렇게 많은 현대인들이 창의력의 부재 때문에 끙끙거리고 있을 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창의력 천재들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월트 디즈니의 독특한 일꾼인 이매지니어(imagineer)들이다.
월트 디즈니의 이매지니어들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세계 최고의 창의력 집단으로 꼽힌다.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처음으로 디즈니랜드를 열고, 거꾸로 매달려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놀이기구로 대중화한 장본인들이다.
이매지니어의 임무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창조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도쿄, 파리, 홍콩을 비롯해 전 세계 10곳에 ‘꿈의 궁전’을 만들어 수억의 세계인들을 디즈니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매지니어는 ‘상상하다’(imagine)와 ‘엔지니어’(engineer)를 합친 말로 ‘상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상상을 실현하는 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이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다. 이매지니어는 무작정 꿈을 꾸지 않는다. 엉뚱한 생각을 하지만 정밀한 상상력과 과학적인 창의력으로 꿈꾼 것을 반드시 현실로 만든다.
이 책은 창의력 천재들이 50년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깨달음의 알맹이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또한 새로움을 쫓아라. 놀라움을 찾아라. 수시로 변신하라. 온갖 엉뚱한 상상을 하며 꿈을 꾸라 등 창의력 천재가 되는 방법도 소개한다.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지음/ 이상원 옮김/ 용오름/ 212쪽/ 10,500원
독서신문 1394호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