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도서전 참석
대통령의 도서전 참석
  • 방재홍
  • 승인 2013.07.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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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6월 19일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이 출판계와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현직 대통령의 도서전 참석은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출판계의 환영과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박 대통령도 개막식 축사에서 “출판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좀 더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독서출판계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은 또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구현하는 데에도 책은 소중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개막식 직후 인문학서적 출판사 부스에 들러 『답성호원』(임헌규 옮김)과 『일러스트 카뮈』(김화영 옮김), 『유럽의 교육』(한선예 옮김), 『철학과 마음의 치유』(김정현 지음),『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김도환 지음) 등  5권의 책을 구입했다.

목록을 보면 메시지가 읽힌다. 우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 2007년 펴낸 자서전 제목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와 맥을 같이 한다. 선한 인간의 의지를 좌절시키지 않고 어떻게 굳게 지켜나갈 것인가 하는 의문은 늘 마음에 둔 주제였을 것이다. 국민들이 독서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국가경영’에 대한 조언과 구상을 어떻게 듣고 그려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엿보인다.

대통령은 스스로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독서’를 꼽았다. 독서의 힘과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은 경제나 실용서가 아닌 동서양의 인문고전을 선택했다. 출판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약속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바탕이 ‘책’임을 강조한 점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큰 공감도 얻었다. 국민들의 도서구입이나 책읽기가 저조한 출판계의 위기 속에서 나온 이같은 행보가 독서출판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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