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도산공원에서 주민들이 직접 공원을 책으로 꾸미는 시민주도형 '강남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강남구의 독서문화캠페인 1313운동(하루에 30분, 한달에 3권)을 상징하는 1,313권의 책표지 조형물과, 강남구 명사와 구민이 기증한 릴레이북 100인의 추천도서등 다채로운 책들로 공원을 뒤덮을 예정이다.
 
숲 속 작은도서관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숲속에서 편안하게 쉬며 책을 볼 수 있도록 '인디언 텐트마을'을 꾸린 것도 이색적이다.
 
또 소중애, 노경실, 김인자, 권오준등 동화작가들은 아이들과 직접 만나 책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를 함께하는 체험형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러스트(그림)작가들도 참여해 어린이들과 공동으로 그림조각을 활용한 대형 모자이크 벽화를 만든다.
 
'책 숲'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역사의 장면을 그린 미로를 탈출해 왕의 옷을 입는 체험은 재미를 곁들여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야기동화방, 마임올림픽, 동화 속 과학실험 등 책 내용을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밖에 1인 출판사, 강남구 소재 출판사를 비롯한 30여개의 출판사들이 참가해 신간 안내와 도서할인전도 연다.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강남북페스티벌'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책 읽기 생활화가 실천되기까지 지속적인 독서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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