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능 개발의 법칙(3)
학습지능 개발의 법칙(3)
  • 독서신문
  • 승인 2013.04.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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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이효정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독서신문
[독서신문] “모든 위인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었다고 모두 위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일까요?”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의 송조은 이사장님과 처음 만났던 날, 제가 받았던 첫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독서에 대한 위대함을 인식하게 되었고, 독서로 이룰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책을 읽는데, 소수만이 위대해지는 것. 많은 사람들은 책을 읽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그래서 새로운 독서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나의 선택에 의한 만남보다 어쩌면 우연한 만남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우연성’에도 자신의 관심영역이나 호기심에 의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많겠지요. 요즘 유행인 ‘멘토’와 ‘멘티’의 만남도 각자의 관심영역에서 출발하니까요.
 
위인들을 분석해보면 ‘독서가’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백독백습한 세종대왕, 책을 통해 전쟁 전략을 익힌 이순신과 나폴레옹, 온몸으로 책을 읽은 헬렌 켈러, 독서로 생긴 의문은 메모하며 읽었던 뉴턴, 자신의 상처를 독서로 치유한 오프라 윈프리 등. 자신의 내면과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한 힘이 바로 독서에 있었지요. 이들과 우리들의 책읽기 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중국의 구양수는 “다문, 다독, 다상량이 글을 잘 짓는 비결”이라고 말했는데, 이 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학습지능’을 활동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학습지능’을 개발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인 것입니다. 다문, 다독은 지속적인 정보 인지 과정을 의미하고, 다상량은 사고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글쓰기는 다문, 다독, 다상량을 표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서는 빠르게 많은 정보를 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하고, 그것을 구조화시키면서 기억에 남는 정보로 바꾸는 사고활동입니다. 사고한다는 것은 이해했다는 것이고, 이해했다는 것은 깨달음을 주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글이든 말이든 어떤 것이든 최종의 결과를 통해 완성해 나아가야겠지요.

과거의 선인들을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부족한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들보다 깊은 앎과 깨달음을 얻은 것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은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생각하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과 국가정책, 이순신과 나폴레옹의 전쟁의 전략과 전술, 삼중고를 승화한 헬렌 켈러, 뉴턴의 중력법칙. 이 결과들이 학습지능을 완성시키는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독서야말로 좋은 스승과 벗을 만나게 하는 일이며, 동시에 당신의 학습지능을 훈련시키는 탁월한 도구입니다. 그들처럼 되고 싶으면 그들처럼 행동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들처럼 나아갈 때입니다.
 
/ 이효정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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